중국 '기술 허브' 선전시, 고속성장 기업의 '산실' 입증

입력 2019-12-12 10:33  

중국 '기술 허브' 선전시, 고속성장 기업의 '산실' 입증
SCMP·스타티스타, 웨강아오 대만구 내 80개 고속성장 기업 조사
80개 고속성장 기업중 30개 선전시에 위치…2위는 21개인 홍콩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이자 '첨단기술의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가 중국의 화웨이(華爲), 텐센트(騰迅·텅쉰)와 같은 초대형 기술기업의 본거지일 뿐 아니라 최근 몇년새 고속 성장을 한 신흥기업들의 산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독일의 통계 분석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내 고속성장을 한 신흥기업 80개를 대상으로 통계 분석을 한 결과 밝혀졌다.
12일 SCMP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고속성장을 한 80개 '성장 챔피언' 기업 가운데 30개(38%)가 선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전시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중국 최대 IT(정보통신) 기업인 텐센트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인 ZTE(중싱),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DJI(다장),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등이 위치한 중국 '첨단기술과 혁신의 허브'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8월 선전시를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선행 시범구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선전시를 세계 정상급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전까지만 해도 작은 어촌에 불과했던 선전시는 40여년간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면서 인구 1천200여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현재는 GDP의 3분의 1 이상을 첨단기술 분야가 차지할 정도로 중국의 첨단기술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사 결과 드러난 80대 성장 챔피언 기업들의 소재지를 살펴보면 선전에 이어 홍콩이 21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저우(廣州) 14개 ▲둥관 5개 ▲포산 3개 ▲자오칭 및 중산 각각 2개 ▲주하이, 마카오, 후이저우 각각 1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SCMP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의 근거지인 선전시가 웨강아오 대만구 내 고속 성장기업의 산실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선전시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는 명성에도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선전시를 비롯한 광둥성(廣東省) 9개 주요 도시와 홍콩, 마카오를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웨강아오 대만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프로젝트를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웨강아오 대만구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7천만명에 달하며, 이곳의 국내총생산은 15조 달러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적용하면 이런 웨강아오 대만구의 경제규모는 세계 13위인 스페인을 능가한다.
SCMP와 스타티스타의 조사결과 성장 챔피언 1위 기업은 20015년에서 2018년 사이 400% 이상 성장을 한 홍콩 소재 금융기술(핀테크) 회사인 '위랩'(WeLab)이 차지했다.
아울러 80개 성장 챔피언 기업들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기 및 전자 부품이 1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계 및 제조 9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와 기술 각각 8개 ▲바이오테크 및 건강 6개 ▲IT 및 소프트웨어 5개 ▲소비재, 가구, 유지, 텔레콤, 교통 및 물류 분야 각각 4개 ▲교육 및 레저, 핀테크 및 금융서비스, 반도체 각각 3개 ▲에너지 및 환경 2개 등으로 순으로 파악됐다.
스타티스타의 프리드리히 쉬반트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조사에 착수하면서 "만일 웨강아오 대만구의 성장 챔피언에 포함된다면 회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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