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집권당에 벌금 11억원…"과도한 선거비"

입력 2020-01-16 18:36  

오스트리아 집권당에 벌금 11억원…"과도한 선거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집권당인 국민당이 지난 2017년 총선에서 과도한 선거 비용 지출 등으로 벌금 11억원을 물게 됐다.
1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정당의 재정을 감시하는 당국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이 2017년 총선에서 법에서 규정한 한도보다 두 배 가까운 선거 비용을 지출했다며 벌금 80만 유로(약 10억3천만원)를 부과했다.
법정 선거 비용은 700만 유로(약 90억5천만원)이지만, 국민당은 선거 유세 기간 600만 유로(약 77억6천만원)를 초과한 1천300만 유로(약 168억2천만원)를 지출했다.
아울러 당국은 국민당이 공기업 두 곳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면서 벌금 8만 유로(약 1억원)를 추가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이같은 형태의 정치 자금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당시 선거에서 제1당이 된 보수 우파 국민당은 제3당이었던 극우 자유당과 손을 잡고 연립 정부를 구성했지만, 자유당 출신 부총리의 부패 스캔들로 지난해 5월 연정이 붕괴했다.
이에 오스트리아는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을 치렀고 국민당은 또다시 제1당에 올라 기후 변화 이슈로 일약 제4당으로 도약한 녹색당과 이달 초 새 연정을 꾸렸다.
한편, 2017년 선거에서 자유당 역시 법정 한도보다 370만 유로(약 47억9천만원)를 초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국은 이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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