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신종코로나 관련 '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조치 두둔

입력 2020-02-04 06:56   수정 2020-02-04 17:37

미 CDC, 신종코로나 관련 '중국 방문자 입국 금지' 조치 두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관련해 "과학이 우선해야 한다"며 미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두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을 두고 '미국이 공황을 야기한다'며 중국 외교부가 반발하자 이를 옹호한 것으로 이 매체는 풀이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내가 본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과학이 다른 모든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몇 주 전 중국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가 41건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그 숫자가 1만7천이다"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인구가 1만7천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 들어오기 전에 이를 늦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이 중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중국 측 주장도 부인했다.
메소니에 국장은 "우리 CDC에는 비슷한 질환에 많은 기술적 경험을 지닌 엄청나게 강한 과학자들이 있다. 그리고 중국 현장에서 우리의 존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29일 중국 우한(武漢) 주재 미국 영사관의 외교관과 그 가족 등 미국인 195명을 미 국무부가 전세기로 탈출시킨 것과 비슷한 항공편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대피) 항공편의 일정을 중국과 조율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피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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