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증시, 신종코로나 우려속 이틀째 상승…나스닥 사상최고

입력 2020-02-05 06:50  

미·유럽증시, 신종코로나 우려속 이틀째 상승…나스닥 사상최고
중국 유동성 공급 이은 추가 부양책 기대…테슬라 이틀째 폭등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우려 속에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도 올랐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개선했다는 평가다. 중국 인민은행은 3일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시장에 1조2천억위안(약 205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향후 수주 내에 지급준비율(RRR) 뿐만 아니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7.82포인트(1.44%) 뛴 28,807.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67포인트(1.50%) 오른 3,297.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57포인트(2.10%) 급등한 9,467.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폭등세를 보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나스닥지수의 사상 최고를 견인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19.89%나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3.73%나 뛰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은 테슬라가 향후 10년 이내에 매출 1조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는 신종코로나 공포로 지난달 31일 다우지수가 2.09%나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다 전날 반등한 바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자신의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신종코로나에 의해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신종코로나 사태가 미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파국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다.
그는 "그것은 파국이 아니다. 재앙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문제를 겪어왔다. 나는 영향이 최소한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 사태가 미국 내에서의 비즈니스 투자를 자극, 생산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런던 FTSE 100은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7,439.8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5,935.05로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도 1.81% 상승한 13,281.74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1.94% 상승한 3,732.28을 기록했다.
앞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대폭락했던 중국 증시도 4일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2,783.2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상승 폭은 3.17%로 더 컸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각각 7.72%, 8.45% 폭락한 바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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