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 구매 줄인 말레이 팜유 우리가 더 사겠다"

입력 2020-02-05 12:25   수정 2020-02-05 13:18

파키스탄 "인도 구매 줄인 말레이 팜유 우리가 더 사겠다"
말레이 총리, 인도에 '쓴소리' 했다가 팜유 수출 차질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인도가 구매를 줄인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파키스탄이 더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칸 총리는 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가 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파키스탄을) 지지한 뒤 인도가 팜유 수입을 줄이겠다고 위협했다"며 "파키스탄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가 우리 편에 서서 불의에 관해 이야기해 준 점에 관해 파키스탄을 대표해 정말 감사드린다"며 "인도는 극단주의 이념에 점령당했다"고 덧붙였다.
국제관계에서 할 말 다 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하티르 총리는 작년 10월 유엔에서 "카슈미르는 침략받고 점령당했다"며 인도를 공개 비판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를 두고 갈등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같은 이슬람국가인 파키스탄 편에 선 것이다. 카슈미르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힌두교가 아닌 이슬람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작년 12월 인도가 시민권법을 개정하자 "인도는 무슬림이 정당한 절차로 시민이 되는 것을 배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인도는 말레이시아산 팜유 대신 인도네시아산 팜유 수입을 늘리고, 말레이시아산 팜유 제품이 인도의 항구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상황이다.
인도는 말레이시아산 팜유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 440만t을, 파키스탄은 110만t을 각각 수입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이미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13만5천t 수입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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