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우주개발 시행 계획에 6천158억원 투입

입력 2020-03-08 12:00  

과기부, 우주개발 시행 계획에 6천158억원 투입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확정…달 탐사 궤도선 설계검토 마무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성능 검증…차세대 중형위성 3기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정부가 누리호 개발과 우주 부품 연구개발 등 우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6천1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22년 7월 달 탐사 궤도선을 발사하기 위해 329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면으로 진행된 16개 관계부처 합동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확정된 시행계획은 ▲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시행계획 ▲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 우주 위험대비 시행계획이다.
먼저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에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등 6대 전략이 담겼다.
6대 전략에 투입되는 예산은 6천158억원으로, 작년(5천787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2천331억원이 투입되는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을 통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75t급 엔진 2개와 7t급 엔진 1개의 성능을 검증하고, 실제 발사에 사용될 비행모델(FM) 제작한다.
3천183억원이 투입되는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개발고도화·다양화' 전략에서는 재난재해 대응과 농산림·수자원 등을 감시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또 올해 내로 차세대 중형위성 1호를 발사해 도시 계획과 지도 제작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목적 실용위성 7A호를 개발하고 내년께 발사할 예정인 다목적 실용위성 6호와 7호의 위성체 조립과 기능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329억원이 투입되는 '우주 탐사'에서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의 설계 검토를 마치고, 궤도선에 실릴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은 2022년 7월 발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수차례 달 탐사 사업 일정과 달 탐사 궤도선의 운영 궤도를 변경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달 탐사 궤도선의 경로를 당초 계획했던 '단계적 루프 트랜스퍼 방식'에서 연료 효율은 높지만 훨씬 먼 거리를 돌아가는 '달 궤도 전이 방식'으로 변경했다.
'우주혁신 생태계' 전략에는 202억원을 투입해 우주 기술 개발 사업인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을 시작하고, 한국과 미국 간 공동 연구를 추진해 미국 NASA의 민간 달 착륙선 사업인 CLPS 참여를 목표로 한다.
또 102억원이 투입되는 '우주산업 육성과 우주 일자리 창출' 전략에서는 민간 우주 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우주 개발 개발도상국의 수요에 맞는 패키지 수출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우주 부품시험센터 등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우주 환경 부품 시험에 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자급 우주 부품 국산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형 위성 항법 시스템'에는 1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는 '위성 정보 활용 시행계획'과 '우주 위험 대비 시행 계획'도 심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발사한 천리안 위성 2B호에서 수집한 해양·환경 정보를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하고, 국가 위성 통합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위성 개발 인프라를 강화한다.
또 우주 위험 대비 시행 계획에 따라 국내외 우주 물체의 추락이나 충돌 등 관측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우주물체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천리안 2A호가 제공하는 우주 기상 감시 서비스를 통해 지상의 전파와 통신환경 안정화도 추구한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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