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만화 '아스테릭스' 그린 우데르조 별세

입력 2020-03-24 20:05  

프랑스 국민만화 '아스테릭스' 그린 우데르조 별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국민만화 '아스테릭스'(Asterix)를 그린 삽화가 알베르 우데르조가 24일(현지시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의 사위 베르나르 드 슈와지는 AFP통신에 "알베르 우데르조가 오늘 프랑스 뇌유쉬르센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면서 사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스테릭스는 1959년 프랑스 만화잡지 '필로트'에 처음 발표된 뒤 2019년까지 38권이 발매됐다.
프랑스인의 조상인 골족의 전사 아스테릭스와 단짝 오벨릭스가 로마 제국에 대항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아스테릭스 시리즈는 프랑스에서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국민 만화로 꼽힌다.
'럭키 루크', '꼬마 니콜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작가 르네 고시니가 줄거리를 쓰고 우데르조가 삽화를 그렸다.
고시니가 1977년 별세한 뒤에는 우데르조가 단독으로 시리즈를 이어오다가 2013년 은퇴했다.
이후에는 만화가 장이브 페리와 디디에 콘라드가 아스테릭스를 이어받았다.
아스테릭스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3억7천만부 이상이 판매됐으며 영화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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