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생활방역'…"버스에선 대화 자제·축의금은 온라인 송금"

입력 2020-05-03 18:48  

이젠 '생활방역'…"버스에선 대화 자제·축의금은 온라인 송금"
마트는 시식·화장품 테스트 중단…아프면 출근하지 말고 재택
음식점·카페서 '한 방향' 앉기…야영장 텐트 2m 띄우고 설치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생활 속 거리두기)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행동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방역은 말 그대로 생활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기침예절 같은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야 하고,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가급적 1∼2m 거리를 두는 게 기본이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했을 때는 행사 참석, 시설 방문, 직장 출근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3일 방역당국이 확정해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을 정리해봤다.


◇ 대중교통 혼잡하면 다음 차 이용…음식점 '포장·배달' 권장
버스나 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해야 한다. 최대한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차내가 혼잡할 경우에는 다음 차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기차·고속버스 등 좌석제 대중교통 좌석을 예매할 때는 한 좌석 띄고, 창가 좌석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중교통 종사자는 밀집도 완화를 위해 혼잡 시간대를 수시로 파악해 배차 간격을 조정해야 한다.
음식점이나 카페를 방문한다면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에서도 탁자 사이 간격을 두고 앉아야 한다. 가능한 한 서로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앉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이나 음료는 포장하거나 배달주문을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매장에서 식사할 때는 가급적 대화하지 않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해야 한다. 음식은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어야 한다.


◇ 결혼식 축의금 온라인 송금…종교시설 단체식사 자제
결혼식, 가족행사 등을 할 때는 가급적 간소하게 준비하고 행사장 규모를 고려해 초청 인원수를 정해야 한다. 초청하는 사람들에게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사전에 안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관자는 참석자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보다는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이 권장된다. 참석자는 축의금을 가급적 온라인으로 보내는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장례식장에서도 조문과 위로는 가급적 간략하게 하고 30분 이상 머물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악수보다는 고개를 숙여 위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다. 유가족들은 조문객을 맞이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교회, 절 등 종교시설에서는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종교시설 종사자는 온라인 예배와 같이 비대면·비접촉 행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단체식사 제공은 자제하고, 공용차량을 운영할 경우 차량 내부에 손소독제를 비치해야 한다.


◇ 쇼핑카트 이용 전 손소독…계산은 '전자결제' 이용
백화점, 대형마트, 쇼핑몰 등은 가능한 한 1명씩 방문하고, 최소 인원으로 쇼핑하는 것이 좋다.
공용 쇼핑카트, 장바구니를 이용하기 전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마트 시식 코너는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견본품을 직접 얼굴이나 입술에 발라보는 것은 자제하고 꼭 테스트하고 싶다면 손등에 바른 후 손을 씻어야 한다.
물건을 고르거나 계산 줄에 서 있는 동안 다른 방문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계산할 때는 모바일페이나 QR코드, 신용카드 등 가능한 한 전자 결제방식을 이용해 종사자와 접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 영화관 '사전예매'…헬스장 GX 자제하고 개인물품 사용
영화관 방문 등 여가활동을 할 때는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하고, 시간을 충분히 두고 도착해 천천히 입장해야 한다.
공연장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떼창'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노래방에선 마이크에 커버를 씌우고 가급적이면 개인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흥시설에서는 술잔을 권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야구장, 축구장 등을 이용할 때는 운동용품, 응원도구, 운동복 및 수건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탈의실이나 샤워실 등 공용시설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다수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줌바댄스, 스피닝 등 GX(단체운동)는 자제해야 한다.
야영장에서 텐트를 설치할 때는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놀이공원 등의 종사자는 시간대별 관람객 수를 제한해 관람객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PC방 종사자는 손님이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도록 안내하고, 키보드, 마우스 등의 표면을 매일 1회 이상 자주 소독해야 한다.
공중화장실에서 대변기 칸을 사용할 때는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주변으로 대·소변이 퍼질 수 있으므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휴지 등 폐기물은 대변기에 흘려보내거나 변기에 넣을 수 없는 경우 위생용품 수거함 및 휴지통 등에 버려 주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YNAPHOTO path='PCM20200217000052990_P2.jpg' id='PCM20200217000052990' title='마스크 (CG)' caption='[연합뉴스TV 제공]'/>
◇ 아프면 출근하지 말기…출장 줄이고 회의는 비대면
노동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병가·연차휴가·휴직 등을 사용해 집에서 쉬어야 한다.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 및 출장을 다녀온 사람도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업주는 유연근무제와 휴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탁자, 키보드, 마우스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찻잔 등은 개인 물품을 사용해야 한다. 사내 소규모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 회식 등은 자제하고, 퇴근 후 일찍 귀가하는 것이 권장된다.
회의는 가능한 한 영상이나 전화를 활용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대면 회의를 해야 한다면 환기가 쉽고 간격을 넓게 둘 수 있는 큰 공간을 회의 장소를 확보해야 한다. 참석 인원은 최소화하고 회의 시간을 단축할수록 좋다.
국내·외 출장 역시 가급적 줄이고 워크숍이나 교육, 연수 등은 온라인이나 영상으로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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