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외식업계 침체의 돌파구로 배달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배달 앱 업체들이 '라이더(배달원) 모시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달 앱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는 배달원 1천명 이상을 추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배달 주문을 받지 않은 음식점을 상대로 배달의민족이 직접 배달 대행까지 하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은 앞서 올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배달원 모집을 중단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배달원 단체 교육 등을 진행하기 어려워서다.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주문 수는 늘었는 데 배달원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는 불편이 발생했다"며 "특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나 음식 주문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에는 배달원이 부족해 일정 거리 이상으로는 주문을 받지 않는 '거리 제한'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 특히 배달원이 배민라이더스 주문을 선호하도록 프로모션 비용, 즉 웃돈도 지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배달 주문이 늘어나 배달원이 '귀하신 몸'이 되면서 저마다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업계 2위인 배달 앱 요기요는 맛집 배달 서비스 요기요플러스가 지급하는 평균 배달원 수수료를 기존 6천원에서 8천원으로 올리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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