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싼샤댐 아직도 161m '위험수위'…"또 닥칠 홍수 대비해야"(종합)

입력 2020-07-31 17:56   수정 2020-07-31 18:03

中싼샤댐 아직도 161m '위험수위'…"또 닥칠 홍수 대비해야"(종합)
창장 상류 유역 많은 비…싼샤댐 유입 수량 계속 증가
중국당국 "높은 수위에 태풍 겹쳐 피해 커지는 상황 막아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남부지방에서 두달가량 큰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통제에 핵심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은 여전히 높은 수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싼샤댐 수위는 최고수준(175m)와 불과 13.62m 차이나는 161.38m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6일 발생했던 3호 홍수가 이미 싼샤댐을 통과했다고 밝혔는데, 오전 8시 기준으로 싼샤댐 수위는 29일 163.36m, 30일 162.70m, 31일 161.69m 등 다소 낮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 수리부는 전날 어징핑(鄂竟平) 부장(장관) 주재로 홍수대책 회의를 열고 "창장 상류인 쓰촨성 등에 최근 계속 비가 내려 싼샤댐 유입 수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창장 상류 유역인 쓰촨분지 중부·서부 등에는 최대 247.2mm의 많은 비가 내려 퉈장(?江) 등 창장 지류의 물이 불어난 상태다.
쓰촨성보다 하류인 충칭(重慶) 지역의 지류 충장(瓊江)도 수위가 상승,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13시간 동안 경계수위를 넘길 것으로 예보됐다.
수리부는 향후에도 며칠간 쓰촨성 중부를 비롯한 장쑤성 중부 등에 큰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께는 싼샤댐에 최근 유입량(1초당 3만㎥ 안팎)보다 많은 4만㎥의 물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부는 또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과 창장 중하류 및 동팅후(洞庭湖)·포양후(?陽湖) 물 빠짐 및 선박운행 수요 등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싼샤댐 수위를 되도록 빨리 낮춰 이후 발생 가능한 홍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창장 상류에 재차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장(珠江) 유역 및 저장·푸젠성 일대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리부는 다음달 높은 하천 수위에 태풍까지 겹쳐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허난·안후이·장쑤성 등을 지나는 화이허(淮河)와 양쯔강 중하류의 대형 담수호 타이후(太湖)를 언급하며 "이미 태풍 활성기에 들어섰으며, 화이허 주류와 타이후 수위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배수를 잘하고 하천 유역 수위를 낮추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하천 수위가 높은 상황에서 태풍으로 비가 오는 상황은 전력을 다해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톈치(天氣)망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지나간 태풍 6개 가운데 3개가 8월 중 피해를 준 바 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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