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보조금 대신 온라인혜택 늘리니…이통사 실적도 12∼200%↑

입력 2020-08-30 07:00  

불법보조금 대신 온라인혜택 늘리니…이통사 실적도 12∼200%↑
포인트에 제휴할인 이벤트 '풍성'…코로나19 맞물려 온라인 판매 늘어
소비자들 "대리점에서 불완전 판매당할까봐 걱정않아도 돼 좋아" 반겨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출시 이후 이동통신사들이 불법보조금 경쟁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이통사들의 온라인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20 사전 개통일인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자사 온라인몰에서 더블포인트 이벤트를 했다.
제휴사 포인트를 2배(20만원 상한)로 전환해 신제품 구매에 쓸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추가로 상담사 할인을 받고 기존 할인쿠폰 등을 사용하면 일부 소비자는 출고가보다 20만∼30만원 저렴한 가격에 신제품을 살 수 있었다.
현재 오프라인 집단상가 등에서 불법보조금이 10만∼20만원에 그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으로 온라인 공식 채널 구매가 저렴해진 것이다.
이통사들은 올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5G 불법보조금 관련 512억원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이후 보조금 경쟁에 소극적이다. 작년 5G 초기 시장에서는 불법보조금이 60만∼70만원에 달한 바 있다.
뽐뿌 등 IT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통신사에서 직접 할인해 판매하니 대리점에서 불완전 판매를 당할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돼 좋다"며 "이런 공개된 할인 혜택이 많아져야 한다"고 반기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이 이벤트로 온라인 판매가 전작 대비 30% 증가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 강화와 오프라인 유통망에서의 시장 안정화 등을 이유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온라인에서 가입하는 고객만을 위한 '유샵 전용 제휴팩'을 새로 출시했다.
G마켓, 마켓컬리, 옥션, 카카오T, GS25 등 다양한 제휴업체 중 한 곳을 선택하면, 해당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요금제 별 6천원∼1만 5천원) 매달 1년간 제공하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제휴팩이 처음 적용된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 실적이 온라인에서 전작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27일 기준 온라인 갤럭시노트20 판매 실적이 갤럭시노트10 대비 12%, 갤럭시S20 대비 99%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에서는 고객의 35%가 KT 온라인 서비스인 '1분 주문'을 통해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온라인 판매 경쟁으로 가면 가격이 투명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며 "당분간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 강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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