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수입 육류ㆍ해산물 꺼리던 중국인들 '유턴'

입력 2020-09-08 15:34  

코로나19에 수입 육류ㆍ해산물 꺼리던 중국인들 '유턴'
식품 공급업자들, 외국산 프리미엄 육류ㆍ수산물 비축 늘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지난 6월 베이징(北京) 신파디(新發地) 농수산물 도매시장발(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발생한 이후 외국산 프리미엄 육류와 해산물 구매를 꺼리던 중국의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올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입 식품 공급업자들은 외국산 프리미엄 육류와 수산물 비축을 늘리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상하이(上海)에서 식품 소매상을 운영하는 자오헝 씨는 지난 8월 말 이후 수입 육류와 수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자오 씨는 소비자들이 조만간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한다면서 수입 육류와 수산물 비축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6월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수입연어를 절단하던 도마를 진원지로 지목하고 유럽산 연어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으로 수입된 연어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상당수의 중국의 소비자들은 수입 연어와 새우는 물론 수입 쇠고기와 수입 돼지고기 구매도 꺼려왔다.
이처럼 수입 수산물·육류 구매를 꺼리던 중국 소비자들이 마음을 바꾼데는 중국에서 한달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과 관련이 있다.
자오 씨는 "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성공적인 봉쇄가 우리 매장에 다시 희망의 빛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코로나 19와의 전쟁에서 중국이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jj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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