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미국 군사협력 박차…내주 2+2회의서 위성정보 공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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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3 13:42  

인도-미국 군사협력 박차…내주 2+2회의서 위성정보 공유 추진

인도-미국 군사협력 박차…내주 2+2회의서 위성정보 공유 추진
"인도, 육해공 첨단 정보 접근 가능해져"…중국 견제 위해 협력 확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중국 견제'라는 공동 목표를 가진 인도와 미국이 군사협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더힌두 등 인도 언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를 갖고 위성 정보 공유 등 군사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할 전망이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나렌드라 모디 정부 내각은 이번 지역 데이터 관련 교환·협력 최종안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 안이 타결되면 인도는 지상은 물론 해상, 항공 관련 미국의 첨단 위성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인도는 그간 미국과 이런 협력을 추진하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동맹 체제에 끌려들어 갈 수 있는 데다 중국을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국경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으면서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007년 이후 인도에 210억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판매해왔으며 첨단 군사 장비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민감한 군사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번 회의를 위해 26일 인도에 도착할 예정이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별도 면담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전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번 3차 인도-미국 2+2 회의에서는 핵심 지역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만 언급, 구체적인 논의 안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인도는 내달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서 열리는 미국, 인도, 일본 해군 간의 연례 합동 해상 군사훈련인 '말라바르'에 올해는 호주 해군을 초청하기로 한 상태다.
인도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쿼드'(Quad) 4개국 협의체의 일원이다.
현재 미국은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전방위로 중국과 갈등하는 상황이고,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관한 독립적 조사 지원을 놓고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겪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21일 훈련에 참여하기로 한 4개국의 경제력·국방력·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쿼드가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에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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