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저출생 영향"

입력 2020-11-05 12:00  

작년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저출생 영향"
전체 결혼 10건 중 1건은 다문화 결혼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지난해 전체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다문화 출생아 비율 5.9%로 역대 최고…"저출생 영향"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1만7천939명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2천908명) 정점을 찍은 뒤 7년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가정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래 가장 높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회 전반적인 저출생 기조로 전체 출생아 수 자체가 워낙 많이 줄었다"면서 "다문화 가정의 경우 출생아가 감소하긴 했으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보니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출생 유형은 어머니 쪽이 외국인인 경우가 64.2%,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가 13.4%였다. 나머지(22.3%)는 부모 중 한쪽이 귀화자였다.
외국인 및 귀화자 어머니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19.9%), 필리핀(6.1%) 순으로 많았다.



◇ 다문화 결혼 6년 만에 최다…비중은 9년 만에 최고
지난해 다문화 결혼 건수는 2만4천721건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하면서 2013년(2만6천948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다. 2017년 이후 3년 연속 증가다.
김 과장은 "다문화 결혼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7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한류 열풍으로 결혼 이민자가 늘어나고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등 변화가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결혼 건수(23만9천건)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에서 다문화 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10.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비중은 2010년(10.8%) 이후 9년 만의 최고치다.
다문화 결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6.8세, 여성이 28.4세로 연령차는 8.4세였다.
전체 다문화 결혼 부부 가운데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도 42.0%에 달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3.2%)가 가장 높았고 이어 충남·전남(11.8%), 전북(11.2%) 등 순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부부의 이혼은 9천868건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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