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검은 호랑이 '사진 찰칵'…인도 정글서 어슬렁

입력 2020-11-06 07:02  

희귀종 검은 호랑이 '사진 찰칵'…인도 정글서 어슬렁
전 세계에 7∼8 마리만 생존 추정…"일반 야생 호랑이들과 완전히 달라"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도의 정글에만 7~8마리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우 희귀한 검은 호랑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수멘 바지파에(27)은 최근 인도 오리사주 동부에서 새와 원숭이를 관찰하던 중 검은 호랑이를 발견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검은 호랑이가 포착된 것은 과거 1990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벵갈 호랑이의 일종으로 유전적 변이로 인해 검은색 색소가 특히 많은 이 호랑이는 검은색의 줄무늬가 촘촘하고 넓어 일반 호랑이의 오렌지색 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몸집도 일반 벵갈 호랑이보다 조금 작고 사람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수멘은 "검은 호랑이를 봤을 때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면서 "숲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몇 초간 어슬렁거리다 다시 숲속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야생과 동물원에서 봤던 호랑이들과는 완전히 달랐다"며 "불과 몇 초간이었지만 검은 호랑이를 볼 수 있어 매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세계 야생동물기금은 전 세계 야생에 남아있는 호랑이가 3천900마리에 불과하며 검은 호랑이는 수풀이 우거진 인도 오리사주에만 7~8마리가 생존하고 있어 멸종위기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인도에는 세계 야생 호랑이의 70%가 서식하고 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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