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측 만난 강경화 "북핵문제 시급·정상차원 우선관심 강조"(종합)

입력 2020-11-11 13:05  

바이든측 만난 강경화 "북핵문제 시급·정상차원 우선관심 강조"(종합)
국무장관 거론 쿤스 상원의원 등 면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확고 의지 표명"
종전선언 설명도 이뤄진듯…문대통령-바이든 조속 통화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가까운 인사들을 만나 북미대화와 관련, "정상 차원의 우선적 관심을 가져야 될 이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 등을 면담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쿤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당선인과 가까워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다. 머피 의원을 국무장관 후보군으로 분류하는 미 언론의 보도도 있는데 머피 의원의 경우 본인의 사정으로 화상 면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강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측에 외교정책 자문을 하고 있는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존 앨런 소장도 면담했다면서 "앨런 소장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당선인측에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방미 중 이뤄진 이들과의 만남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감안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 민주당 행정부는 우리 정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온 경험이 있는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후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 중요성과 함께 종전선언에 대한 정부의 구상과 지금까지 있었던 미국과의 협의내용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간 전화통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당국 차원의 노력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만난 인사 가운데 바이든 캠프에 직접 소속된 인사는 없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외국 정부 인사와의 접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이날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면담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과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또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과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와도 이날 오후 면담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현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신행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관계 및 한반도 문제 관련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하기로 하였으며 바이든 당선인측과 가까운 의회, 또 학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만나서 한미동맹 발전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외교당국에서는 핵능력 감축 동의를 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지난달 TV토론 발언과 관련해 핵능력 감축 및 미국의 상응조치를 담고 있는 의미라 한국 정부의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과 일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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