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CNN이 예상한 바이든 내각…여성·소수계층 약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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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12 02:57  

NYT·CNN이 예상한 바이든 내각…여성·소수계층 약진할듯

NYT·CNN이 예상한 바이든 내각…여성·소수계층 약진할듯
첫 여성 재무·국방장관 탄생 가능성 유력…버니 샌더스 노동장관 맡을지 관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 미 언론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행정부 각료 예상 리스트를 공개했다.
백인과 남성 위주였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장과들과 달리 여성, 소수인종, 성소수자 등이 망라된 '다양성 내각'이 될 것이라고 NYT 등은 내다봤다.
우선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탄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CNN은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와 세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등 두 여성이 경합 중이라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다른 미 언론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힌 바 있다.

NYT는 두 사람에 더해 역시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그리고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를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첫 여성 국방장관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CNN은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후보로 꼽았고, NYT도 플러노이를 선두 주자로 분류했다.
태국계 미국인인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도 여성 국방장관 후보 가운데 하나다. 예비역 육군 중령으로 이라크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덕워스 의원은 보훈장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플러노이와 덕워스 외에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도 국방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외교 정책을 이끌 국무장관에는 흑인 여성인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바이든 당선인의 '절친'인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상원의원, 전직 국무부 부장관인 윌리엄 번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경합 중이다.
앤서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에 대해선 CNN이 국무장관 후보군에 포함시켰고, NYT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정보 분야에서도 여성이 약진할 전망이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는 남성인 톰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모렐 전 CIA 국장대행 외에 여성인 애브릴 헤인스 전 CIA 부국장이 이름을 올렸고,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수전 고든 전 DNI 부국장과 리사 모나코 전 백악관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이 여성 2파전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초대 법무장관에는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더그 존스(앨라배마) 상원의원, 톰 페레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부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중 여성인 예이츠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입국 금지령에 저항하다가 10일 만에 장관대행직에서 쫓겨난 이력이 있다.
내무장관 유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뎁 할란드(뉴멕시코) 하원의원은 미 원주민(라구나푸에블로족) 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티브 불럭 몬태나 주지사와 마틴 하인리히(뉴멕시코) 하원의원, 톰 우달(뉴멕시코) 상원의원도 경쟁자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끝까지 2파전을 벌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노동부 장관직을 맡을지도 관심거리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샌더스 의원이 노동장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후보직 사퇴 후 샌더스 캠프와 바이든 캠프가 이런 가능성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샌더스 의원의 장관 기용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다른 당내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보훈부 장관(NYT 예상) 또는 유엔주재 미국대사(CNN 예상)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성소수자로 7개 국어를 구사하는 부티지지 전 시장은 해군 장교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이력이 있다.
농림장관은 하이디 하이트캠프 전 상원의원과 민주당 대선주자였던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상원의원이, 교육장관은 랜디 와인가튼 미국교사연맹(AFT) 회장이, 국토안보장관은 전직 경찰인 발 데밍스(플로리다) 하원의원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전 시민이민국장이, 교통장관에는 에릭 가세티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각각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에너지부 장관으로는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에너지부를 이끌었던 어니스트 모니즈 등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는 흑인 여성인 캐런 배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이 각각 경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보건 정책을 지휘할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맨디 코헨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복지부 장관,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 비베크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론 클레인이 유력 후보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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