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등 경제협력 확대

입력 2020-11-23 16:00   수정 2020-11-23 16:34

'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등 경제협력 확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자원 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보건,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성윤모 장관과 무랏겔디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총리를 비롯해 양국 유관 부처 고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공동위는 ▲ 무역투자·플랜트 ▲ 산업·정보통신기술(ICT) ▲ 보건·농업 ▲ 문화·교육 ▲ 표준·금융·치안 등 5개 분과로 나눠 양국의 협력 확대와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성 장관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양국은 버스 400대(6천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코이카(KOICA)의 마리주 가스직업 훈련원을 개원하는 등 경제협력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발전을 위해선 산업협력 및 교역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고, 나아가 코로나19 시대의 환경 변화에 맞춘 그린 및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협력 사업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하고, 후속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키얀리플랜트 생산물 판매권 협상과 키얀리플랜트 O&M(운영·경영) 사업권 협상, 플랜트 생산물을 활용하기 위한 합성섬유기술 개발, 플랜트엔지니어 양성사업 등 4개 분야에서 결실을 내 양국 간 플랜트 관련 패키지 협력 모델을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과 카스피해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의사도 전달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측은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인 투자보장협정, 무역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하도록 노력하고 비즈니스협의회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친환경 그린에너지와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투르크메니스탄에 정보접근센터를 구축,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의류 분야 디지털화(3D 가상의류) 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공급, 아랄해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시행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양측은 지난해 정상 순방을 계기로 체결한 문화인문협정을 바탕으로 양국 간 '문화공동위' 개최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정부는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다음 달 화상 실무회의 개최를 제안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측에 우리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 특별기 탑승 허가 등 출입국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공동위에서 한국의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투르크메니스탄 발칸조선소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조선 분야 현대화를 지원하고 우리나라 중소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도모하는 내용의 '조선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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