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한류, K-푸드로 외연 확장…경연대회 영상까지 관심↑

입력 2020-11-23 18:31  

인도 한류, K-푸드로 외연 확장…경연대회 영상까지 관심↑
조리 영상 SNS 조회 수 54만건…"이례적일 정도로 많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최근 뒤늦게 바람이 불고 있는 인도 내 한류가 K-푸드로 외연을 넓혀가는 분위기다.
인도 주재 한국문화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도 한식 조리 경연대회 영상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회 수가 약 54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각 참가자가 올린 조리 영상 파일 수가 32개에 불과한데다 아직 인도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한식이 주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인 셈이다.
2년 전만하더라도 이 대회의 홍보 게시물은 SNS에서 수천 건의 조회 수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작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과거 대회와 달리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관련 영상에 대한 조회 수가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도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기존 음악, 드라마에 이어 요리, 한국어 등으로 확장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시상식은 22일 뉴델리의 바나르시다스 찬디왈라 호텔경영조리 전문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우승은 김치찌개, 파전, 감자조림, 시금치나물, 닭강정 등으로 상을 차린 아루시 가르그에게 돌아갔다.
가르그 등 대회 참가 학생들은 현지 14개 조리전문 대학에 재학 중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연순 식품명인은 "인도 학생들의 한식에 대한 이해가 생각보다 높았다"며 "조리과정의 기본기 역시 잘 갖춰져 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한국 콘텐츠가 진입하지 못해 그간 '한류 불모지'라고까지 불린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상황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든 인도인의 관심이 K팝은 물론 K드라마, 한국어 공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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