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신개발 최고책임자 "새 정부 애착…필요시 일할수 있어"

입력 2020-11-27 08:32  

미 백신개발 최고책임자 "새 정부 애착…필요시 일할수 있어"
'워프스피드작전' 책임자 슬라위 美매체 인터뷰 "조만간 사임할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보급 가속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워프스피드 작전'의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가 자신이 사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슬라위는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자리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 5월부터 워프 스피드 작전의 책임자를 맡았었다.
여태껏 6개의 백신 후보와 복수의 치료제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한 이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얼마 안 되는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슬라위는 "내 역할에서의 사임이 새 행정부와 아무 연관이 없길 바란다"며 그의 사임 여부가 정권 이양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현 정부보다는 새 행정부에 더 애착이 있다"고 했다. 슬라위는 등록된 민주당원이다.
다만 그는 "흑백논리가 될 필요는 없다. 필요하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슬라위는 워프스피드 작전에서 맡은 일이 일시적 임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지금은 그의 초기 목표인 2개의 백신과 2개의 약물 승인에 근접해 있다고 했다.
폴리티코는 현재 항체 약물 2개 등 3개의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승인받았고,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는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 올해 안에 승인을 위한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슬라위는 자신이 가치를 더하고 있는지가 그의 시각이라면서 더 많은 백신이 승인되고 생산이 늘수록 그가 현 직위에 남을 필요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 보건 당국자들이 바이든 인수위와 첫 회동을 했지만, 아직 자신은 차기 행정부와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접촉하는 대로 정보를 공유할 것이며,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