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날 위한 싸움 아냐"…공화의원은 "국가 위해 멈춰달라"

입력 2020-12-01 02:08  

트럼프 "날 위한 싸움 아냐"…공화의원은 "국가 위해 멈춰달라"
공화의원들 "어디에도 사기 없어…법과 정상절차 따를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조작 주장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이 음모론 확산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폴 미첼 하원의원(미시간)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그 위에 "국가를 위해 증거나 사실에 기반한 근거도 없는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썼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30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가 조작된 것을 안다. 사람들은 바이든이 오바마보다 흑인 사회에서 표를 더 많이 못 얻었고 확실히 8천만 표를 못 얻었다는 것을 안다.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쓴 데 따른 것이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경고 딱지를 붙였다.
지난주에는 미시간주의 또 다른 공화당 하원의원인 프레드 업튼이 CNN에 출연해 "누구도 사기나 속임수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미시간주) 83개 카운티 모두 선거 결과를 인증했다"며 "그런 투표는 유효하게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부재자 투표를 했고 아내도 부모도 내 형제도 그렇다"며 "이는 오랜 기간 해오던 것으로, 어디에도 사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역시 공화당 소속인 미시간주 의회의 마이크 셔키 상원 원내대표와 리 챗필드 하원의장도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시간의 선거인단과 관련해 법과 정상적인 절차를 따를 것"이라고 말해 친(親)트럼프 선거인단을 임명해야 한다는 트럼프 측 요구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패배한 경합주를 중심으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소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줄줄이 패소 판결이 나오고 있다.
그가 소송에 공을 들였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주가 바이든 당선인 승리 인증을 했고, 이날은 애리조나도 인증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날 위해서가 아니라 내게 투표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치인 7천400만 명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이 수치에는) 버려진 많은 트럼프 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썼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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