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미 '진주만 피습 79주년' 온라인 추모식

입력 2020-12-08 06:21   수정 2020-12-08 11:06

코로나 확산에 미 '진주만 피습 79주년' 온라인 추모식
마스크 착용하고 행사 진행…고령 생존자들, 자택서 화상 시청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에 희생된 미국민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미군은 7일(현지시간) 진주만 피습 79주년을 맞아 하와이에서 온라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매년 추모식에는 진주만 피습 생존자들이 직접 참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고령의 생존자 대부분이 화상으로 추모식을 지켜봤고, 행사를 진행한 미군 장병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존 아퀼리노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오늘 행사는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가장 위대했던 세대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라고 말했다.



진주만 피습 당시 미 군함 유타호 승조원으로 근무했던 101세의 워런 업턴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자택에서 추모식 생중계를 시청했다.
업턴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안타깝지만 보건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79년 전 일본군 공습이 시작된 오전 7시 55분에 맞춰 묵념으로 시작했다.
또 미군 전투기들은 추모 비행을 했고, 미 해군 구축함은 진주만 공습 때 수몰된 애리조나호 옆을 지나며 희생자들을 기렸다.
일본은 1941년 12월 7일 진주만을 기습 공격했고, 당시 미군과 민간인 등 2천400여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이를 계기로 일본에 선전포고하며 2차 대전에 참전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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