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자사주 취득 통한 비상장 전환 논의"

입력 2020-12-09 16:27  

"소프트뱅크 자사주 취득 통한 비상장 전환 논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 자사주를 꾸준히 늘려 최종적으로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1년 남짓 자사주를 사들여 손정의 회장 측 지분율이 66%에 도달하면 나머지 다른 주주에게 프리미엄 없이 지분 매각을 요구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하면 손 회장이 직접 주식을 취득하지 않더라도 회사 보유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으므로 손 회장측 지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손 회장이 보유한 주식 지분율은 27% 수준이다.
일본의 증시 규정에 따르면 지분이 66% 이상인 대주주는 통상 25% 수준인 프리미엄을 주지 않고서도 나머지 주주들에게 지분 매각을 강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자산 매각을 통해 800억달러(약 86조7천52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이미 1조3천500억엔(14조54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고 내년 6월까지 추가로 1조5천억엔어치(15조6천156억원)를 매수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회사의 내년 자사주 추가 매수분을 반영하면 손 회장측 지분이 35%로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상장사 전환에 반대하는 회사 내부자들도 많아 이런 논의에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무엇보다 비상장 전환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등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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