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백신 수출계약 4억회분…의구심 해소 과제"

입력 2020-12-22 11:01   수정 2020-12-22 11:1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중국 코로나 백신 수출계약 4억회분…의구심 해소 과제"
SCMP 보도…"인도네시아, 중국 3개사 백신 2억회분 계약"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제약업체들이 해외에 수출하기로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이 거의 4억회 접종분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매체가 영국 조사업체 에어피니티와 미국 듀크대 글로벌 보건혁신센터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 물량은 시노팜(중국의약그룹)·시노백·칸시노 등 중국업체 3곳이 남미·중동·아시아 등의 국가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이다.
중국당국이 자국산 백신에 대해 일반사용 출시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지만, 중국산 백신은 이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3차 임상시험 참여국으로 수송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시노백 백신 1억2천550만회분, 시노팜 백신 6천만회분, 칸시노 백신 2천만회분을 각각 수입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랍에미리트(UAE)는 수도 아부다비 주민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을 무료 접종 중이며, 이집트·멕시코·모로코·칠레·싱가포르·터키 등도 중국산 백신을 쓰기로 계약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보고 개발도상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수차례 언급한 만큼, 개도국 대상 중국의 백신 수출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SCMP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해 백신의 효과 및 데이터 투명성 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해외 수출과 14억명에 이르는 자국내 수요 충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다,
중국이 조만간 백신효과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백신컨설팅의 존 도널리는 "자료를 검토하기 전까지 아무도 (전세계 백신 공급에서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쓰는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시노팜과 시노백의 경우 개도국에서도 익숙한 불활성화 백신 기술을 쓰는 만큼, 중국산 백신의 효과가 입증되면 중국이 기술이전을 통해 전세계 백신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올브라이트스톤브릿지그룹(ASG)의 샤오칭 보잉턴 부회장은 최근 몇년새 중국산 백신과 관련한 안전문제가 제기된 적 있음을 언급하며 대중의 신뢰를 위해서는 "투명성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백신 기여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면서 "중국 백신 업계가 안전성과 품질 등 능력을 입증할 특별한 기회"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