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잭팟?…한국조선해양·삼성重, 사흘새 3조4천억원 수주(종합)

입력 2020-12-23 11:27   수정 2020-12-23 17:49

모잠비크 잭팟?…한국조선해양·삼성重, 사흘새 3조4천억원 수주(종합)
LNG선 17척 수주…한국조선해양 9척·삼성중공업 8척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 '빅3'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사흘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총 17척 수주하며 3조4천억원이 넘는 계약성과를 올렸다.
프랑스 토탈이 진행하는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의 연내 발주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버뮤다와 파나마 소재 선사들과 총 3척의 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계약 규모는 6천122억원으로, 이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9척의 LNG선을 수주해 총 1조8천237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16척(100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10억 달러)의 91%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달에만 총 28척(36억 달러)을 계약하는 막판 뒷심을 보였다.
삼성중공업도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총 8천15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사흘간 LNG선만 총 8척(1조6천300억원)을 수주했다.
또 누적 수주 실적을 55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연간 수주 목표(84억 달러)의 65%를 기록했다.

조선업계는 최근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고가인 LNG선을 단기간 대량 수주한 것을 두고 프랑스 토탈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연내 발주가 현실화했다고 해석했다.
이 두 업체가 사흘간 수주한 LNG선은 총 17척으로, 계약금액만 3조4천500억원에 달한다.
모잠비크 LNG선 발주 규모는 총 17척으로,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9척, 8척의 건조의향서(LOI)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조선·해운 분야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도 "삼성중공업이 최근 LNG선을 수주한 오세아니아 선사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토탈의 모잠비크 프로젝트 LNG선 발주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시된 내용 외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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