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에 대사증후군 겹치면 심장병 위험 더욱 커져"

입력 2020-12-29 11:00  

"건선에 대사증후군 겹치면 심장병 위험 더욱 커져"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psoriasis)에 대사증후군이 겹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은 피부의 각질 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 각질층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체계가 피부를 외부 물질로 오인,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믿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 염증·심장대사질환 연구실장 네할 메타 박사팀이 건선 환자 80명이 포함된 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이들의 관상동맥(coronary artery) 영상을 살펴봤다.
건선에 대사증후군이 겹친 환자는 관상동맥 벽을 따라 플라크(동맥경화반)가 다른 환자보다 많이 침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이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등 갖가지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은 그렇지 않아도 심근경색 등 심장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전신의 혈관에 염증을 유발, 플라크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건선 환자는 대사증후군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건선 환자는 건선으로 인한 심장병 위험 증가를 대사증후군의 예방 또는 치료를 통해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 이하 ▲중성지방 과다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과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ssociation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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