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러 대사 "코로나 진정 후 푸틴이 가장 먼저 방중 기대"

입력 2020-12-30 18:00  

주중 러 대사 "코로나 진정 후 푸틴이 가장 먼저 방중 기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에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30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화권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전날 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러는 상호 간에 국빈 방문하는 전통이 있다"면서 "올해 코로나19로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지 못했지만, 양국 지도자들은 전화 통화와 서한을 통해 긴밀히 소통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8일 올해 들어 5번째로 전화 통화를 하고,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는 한편 관계 강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그는 또 조 바이든 신임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러 관계에 대해 "중러는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뤘으며, 어떠한 외세도 양자관계를 흔들 수 없다"고 말했다.
데니소프 대사는 중러동맹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중러간 정치·군사 동맹은 현재 양국 관계에 맞지 않다는 게 양국 전문가들의 기본적인 공통 판단"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러 관계가 제3자를 겨냥한 게 아니고, 양국은 '진영 사고'를 거부하며 국제사회에서 독립적인 만큼 동맹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동맹 관계에서는 동맹국들이 모두 동등하다고 하더라도 항상 지배적인 국가가 있기 마련인데, 이는 중러 관계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중국과의 군사동맹이 지금은 필요 없지만 향후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한 바 있다.
데니소프 대사는 "많은 영역에서 중러관계는 사실상 전통적 동맹관계를 넘어섰다"면서 "양국은 군사분야에서 확고한 협력 사례가 여럿 있고, 필요하면 더 진전시킬 수 있다"고 봤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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