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환경소녀' 툰베리, 성인 됐다

입력 2021-01-05 00:29  

스웨덴 '환경소녀' 툰베리, 성인 됐다
툰베리, "나는 마침내 자유" 트윗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환경소녀'로 불려온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성인이 됐다.
툰베리는 3일(현지시간) 생일을 맞아 18세 성인이 됐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4일 전했다.


툰베리는 트위터에서 "18세 생일 축하 인사를 해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오늘 나는 동네 펍에 가서 기후와 학교파업 관련 음모론과 나의 악한 관리자 뒤에 있는 모든 비밀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의심스러운 세력에 의해 조정되는 꼭두각시라는 일각의 음모론을 겨냥해 유머를 곁들여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툰베리는 그러면서 "그들은 이제 나를 더는 제어할 수 없다"면서 "나는 마침내 자유다"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15세였던 2018년 9월부터 금요일마다 지구 환경파괴에 침묵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은 어른들에게 반항하는 의미에서 등교를 거부했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세계 청소년에게 큰 파장이 돼 이듬해 125개국 2천여 개 도시에서 적극적인 기후 변화를 위한 대응을 촉구하는 학생시위가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툰베리는 16세였던 2019년에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을 질타했고, 17세였던 2020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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