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전 다짐…"영국발 변이 10여명"

입력 2021-01-05 19:34   수정 2021-01-05 20:17

프랑스,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전 다짐…"영국발 변이 10여명"
50세 이상 간병인·소방관·가사도우미 등으로 접종 대상 확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접종 대상을 확대해 다른 이웃 국가들을 조만간 따라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동시에 시작했는데 유난히 프랑스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숫자가 적어 정부가 비판을 받고 있다.
약 일주일 사이 독일에서 20만명, 이탈리아에서 1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는 동안 프랑스에서는 겨우 516명만이 백신을 맞았다.
베랑 장관은 전날 하루 동안 2천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며 이번 주 안에 백신 접종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50세 이상 간병인, 소방관, 가사 도우미와 같이 주로 취약계층을 접촉할 가능성이 큰 직업군들도 조만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달이 끝나기 전에 요양원에 거주하지 않는 75세 이상 노인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후 백신 물량을 넉넉하게 확보한다면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프랑스인이 간단한 신청만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매주 50만회분씩 공급받고 있으며, EU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하면 매달 50만회분씩 받을 수 있다고 베랑 장관은 부연했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 27개인 백신접종 센터를 6일까지 100개, 다음 주까지 300개, 1월 말까지 500∼600개로 늘려 접근성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까지 프랑스에서 발견된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0∼15명 규모로 파악됐다고 베랑 장관이 전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4천22명 늘어 265만9천75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78명 증가해 6만5천415명이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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