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망자·입원환자 또 최고치…확진자도 두번째 최다

입력 2021-01-08 07:42  

미국 코로나 사망자·입원환자 또 최고치…확진자도 두번째 최다
겨울철 대유행 확산지 LA카운티선 8분마다 1명 코로나로 사망
텍사스·코네티컷서 변이 코로나 감염자 추가확인…56명으로 늘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하루 사망자가 연일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3천865명으로 집계했다고 CNN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종전 최고기록인 5일의 사망자 수 3천775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6일에는 신규 감염자 수도 25만3천145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인 지난 2일의 29만7천491명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날로 기록됐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입원 환자 역시 이날 13만2천476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36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겼다.
입원 환자의 증가는 통상 사망자의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수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하는 사망자 추정치 전망에서는 이달 말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5천∼43만8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존스홉킨스대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146만8천여명, 누적 사망자 수를 36만4천여명으로 집계한 것에 비춰보면 이달 말까지 최대 7만4천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겨울철 3차 대유행의 최대 확산지로 떠오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는 누적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1천명을 넘겼다. 이 중 5천여명이 최근 두 달 새 숨졌다.
또 이 두 달 새 양성판정 비율은 3.8%에서 21.8%로 껑충 뛰었다.
LA카운티 바버라 퍼러 공중보건국장은 트윗을 통해 하루 2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지고 있다며 이는 8분마다 1명꼴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LA카운티 크리스티나 갤리 보건서비스국장은 입원 환자가 11월 1일의 10배로 늘며 8천명을 넘겼다며 앞으로 2주 내에 또 다른 급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주민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집에서 120마일(약 193㎞) 이내 지역으로 제한하고 이웃한 주나 다른 나라로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감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도 속속 발견되는 중이다. 이날도 텍사스·코네티컷주에서 변이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여행 이력이 없는 30∼40세 사이의 남성이 이 지역의 첫 변이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도 주 보건관리들이 2명의 변이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몬트 주지사에 따르면 이 2명은 15∼25세의 연령대로 모두 뉴헤이븐카운티 주민이다. 이들은 각각 최근 아일랜드와 뉴욕주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귀가 후 사나흘 만에 증세가 나타났다.
이로써 미국에서 확인된 변이 코로나19 감염자는 5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콜로라도·캘리포니아·플로리다·조지아·뉴욕·펜실베이니아주 등 8개 주에서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6명, 플로리다주에서는 22명이 확인됐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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