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기 수색 현장에 韓지원 해양탐사선 아라호 투입

입력 2021-01-11 15:30   수정 2021-01-11 16:04

인니 추락기 수색 현장에 韓지원 해양탐사선 아라호 투입
한-인니 해양과학기술센터가 운용하는 12t급 해저 탐사선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탑승객 62명과 함께 실종된 인도네시아 스리위자야항공 여객기를 수색하는 현장에 한국 정부가 지원한 해양탐사 연구선이 투입됐다.



11일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우리 해양수산부가 공적원조(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원한 해양연구선 아라(ARA)호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께 자카르타 북부 항구에 도착, 추락기 수색작업에 참여한다.
62명이 탑승한 자카르타발 칼리만탄(보르네오섬) 폰티아낙행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은 9일 오후 2시36분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보르네오섬 서부 폰티아낙을 향해 이륙, 4분 뒤 자바해로 추락했다.
수색팀이 동체 파편과 훼손된 시신, 유류품 등을 수거하고 있으며 블랙박스 회수를 시도 중인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의 긴급 요청을 받고 자바섬 서북부 항구도시 찌르본에 있던 '아라호'를 이날 오전 4시30분께 자카르타 앞바다로 출항시켰다.
아라호는 3차원 정밀 수심 측략장비와 해저 지층탐사장비가 탑재된 최첨단 해양연구선으로, 우리 해수부가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에서 건조한 뒤 반둥대학교에 기증했다.
아라호의 운용권은 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가 가지고 있으며, 작년 12월 발리섬 주변 해저탐사를 시작으로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아라호를 타고 자카르타 앞바다로 항해중인 박한산 한-인니 해양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센터장은 "가슴 아픈 사고이기에 최선을 다해 수색을 지원할 것"이라며 "해저탐사를 위한 최점단 기술이 탑재된 아라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라호에 탑재된 '멀티-빔 에코 사운더' 장비는 3차원 수심측량, 해류예측, 해저 지층탐사 등을 하는데, 기존에 사용되던 장비보다 정밀도가 10배 이상 높고, 관측 속도는 2배 이상 빠르다고 박 센터장은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아라호는 본래 해저지형과 지층, 수질 등 해양조사 훈련 목적으로 건조된 보트인데, 수심이 얕은 바다연구에 특화 설계돼 있어 이번 여객기 사고 해역 수색에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박 센터장 등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센터 인력 10여명을 현장으로 보냈다.
아라호는 자카르타항에서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과 협의 후 수색을 시작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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