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바이든 행정부 '폼페이오 시한폭탄' 폐기해야"

입력 2021-01-18 09:44  

중국 매체 "바이든 행정부 '폼페이오 시한폭탄' 폐기해야"
"미국의 극단적인 대중정책 시정은 바이든 팀에 넘겨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 미 행정부의 대중 공세가 점차 강화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의 광폭 행보를 견제해야 한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8일 논평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주말 중국을 비난하는 트윗을 30여 개 올리는 등 병적으로 자리에 매료돼 있다"며 "그는 자기 존재를 과시하고, 차기 정부에 외교적 유산을 남기려고 자리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 관료 대부분은 사임하고 남은 인사도 저자세를 유지하며 이미 마비됐다"면서 "그러나 폼페이오만은 예외적으로 중국, 쿠바, 이란을 겨냥한 갑작스러운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관측통들은 그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야심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그의 광적인 쇼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의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무책임한 중국 정책을 잘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 체제가 정권 교체기에 이런 심각한 정치적 파괴 행위를 내버려 둘 수 있다는 것은 모두의 예상 밖이었다"며 "폼페이오는 개인적인 감정을 초강대국 미국의 외교적 선언으로 가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새 행정부가 집권한 뒤 현 정부가 내린 지난 며칠 간의 갑작스러운 외교적 결정들을 합법화할 기회를 이용하기보다는 폐지하기를 바란다"며 "바이든 팀이 파리 기후 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에 재가입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실수를 시정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처럼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적 과오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극단적인 대중 정책 시정은 바이든 팀에 넘겨졌다"면서 "바이든 팀이 폼페이오 장관이 설치한 시한폭탄을 모두 폐기하고, 중미관계의 확실한 수익률을 위해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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