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SK이노, 미국 특허무효심판 각하 결정에 공방 계속

입력 2021-01-18 13:19  

LG에너지-SK이노, 미국 특허무효심판 각하 결정에 공방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신청한 특허무효심판이 기각된 것을 두고 양사 간 공방이 18일에도 이어졌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LG 특허무효심판' 8건의 조사개시를 이달 12일까지 모두 기각했는데, 이를 두고 양사가 해석을 달리하며 지난주부터 반박, 재반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사의 특허무효심판 청구가 기각된 것은 내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같은 내용으로 중복청구한 것을 기각하기로 한 미국 특허심판원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특허심판원이 조사개시를 기각하면서도 "LG 특허에 대한 무효가능성을 언급했다"며 LG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책임있는 두 기업 간 배터리 소송으로 국민들과 언론에 죄송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소송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임하고 모든 것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날 입장문을 내며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을 반박했다.
먼저 SK이노베이션이 거론한 미국 특허심판원의 'LG특허 무효 가능성' 언급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 중 일부만 발췌해 진실인 것처럼 오도한 것"이라며 "특허 무효 가능성이 컸다면 조사 개시를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무효 가능성이 높지 않아 각하 결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주장대로 특허심판원이 중복청구를 이유로 각하했다면, 비용까지 들여가며 SK 측이 특허무효심판을 8건이나 신청한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건의 무효신청이 각하된 명확한 사실을 놓고 무리한 논쟁을 하는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고 안타깝다"며 "법정에서 명확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그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본 사건 격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미국 특허심판원의 특허무효 심판은 특허 소송 과정에서 흘러나왔다.
ITC는 내달 10일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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