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3명 사망

입력 2021-02-13 22:36  

소말리아 수도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3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의 한 도로 검문소에서 폭탄을 적재한 차량이 돌진해 인근에 있던 민간인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현지 보안관리와 목격자들을 인용해 AFP통신이 전했다.
관리인 압디라만 모하메드는 AFP통신에 "경찰이 추적하던 수상한 차량이 수 킬로미터를 달아나다 검문소로 돌진했다"면서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는 그러면서 "경찰이 총격을 가하며 차량을 추격해 사람들이 총소리를 듣고 피신할 수 있었다. 덕분에 부상자 숫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들은 총격 소리가 난 뒤 차량과 3륜 오토바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이윽고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인 다히르 오스만은 "폭발이 일어났을 때 헬스클럽에 있었다. 신의 가호로 총격 소리를 들었다. 총성은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차량이 폭발하기 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경찰은 성명에서 사망자는 없으며 7명이 다치고 차량과 삼륜 오토바이들이 파괴됐다고 발표했으나 목격자들은 달리 말했다.
현지 주민인 술레이만 알리는 "내 삼촌이 사망자 중에 포함됐다. 삼촌의 시신을 수습하러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폭발에 사망한 또 다른 시민의 시신을 보았다"고 밝혔다.
모가디슈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잦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반군은 국제사회의 자원을 받는 소말리아 중앙정부의 전복을 목표로 자폭 차량 등을 이용한 크고 작은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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