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변이 확산 속 '코로나 혼돈' 경고음…사망 25만명 넘어

입력 2021-02-26 09:08  

브라질, 변이 확산 속 '코로나 혼돈' 경고음…사망 25만명 넘어
하루 사망 1천541명으로 두번째로 많아…신규확진 사흘 연속 6만명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각 지역의 공공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코로나 혼돈'을 경고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25만명을 넘어섰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541명 많은 25만1천498명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지난해 7월 29일의 1천59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올해 들어서는 가장 많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만5천998명 많은 1천39만4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잠시 진정세를 보인 신규 확진자는 증가 폭이 다시 확대되면서 지난 23일부터 사흘째 6만 명대를 계속했다.
코로나19 대응을 현장 지휘하는 주지사들은 공공의료 체계 붕괴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지사들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최소한 12개 주에서 코로나19 대응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리는 공공의료 붕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 안에 브라질 전국이 혼돈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은 새로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거치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 "감염 속도가 3배 정도 빠른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엘루 장관은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고 판단되거나 불가능한 사람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모든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면서, 1억7천만 명이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2.99%에 해당하는 633만8천137명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17만5천여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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