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위당국자 "미중회담, 자국이익·우선순위 제시…단도직입적"

입력 2021-03-19 15:03  

美고위당국자 "미중회담, 자국이익·우선순위 제시…단도직입적"
"첫 세션, 실질적이고 진지했다"…예정된 2시간보다 훌쩍 초과
이틀차 회담, 현지시간 19일 오전 9시∼9시30분 재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미국 고위 당국자는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의 첫 세션이 실질적이고 진지하며 단도직입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첫 세션이 끝난 뒤 기자단에 배포한 풀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첫 세션의 진행 시간은 당초 예정된 2시간을 훌쩍 초과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우리가 계획했던 그대로 우리의 이익과 우선순위들을 제시하는데 첫 세션을 활용했다"며 "중국 카운터파트들로부터도 같은 것(이익과 우선순위)을 청취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첫번째 세션에서 각자 생각하는 모든 의제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미중은 이날 알래스카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30분께 고위급 회담 2차 세션을 속개했다.
3차 세션은 이틀 차인 19일 오전 9시에서 9시30분 재개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미중은 앞서 이날 시작한 고위급 회담에서 시작부터 거친 설전 속에 험악한 분위를 연출하며 험로를 예고했다.
취재진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은 당초 각각 2분으로 약속돼 있었으나 격한 상태에서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1시간 넘게 지속됐다.
이번 미중 고위급 회담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에서는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중국측은 첫날 회담 상황과 관련, "중국은 성의를 다해 앵커리지에서 미국 측과 전략 대화에 임하면서 사전 합의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대화를 나눌 준비를 했다"며 "그러나 미국 측은 회담 모두 발언 시간을 크게 초과했고 중국의 대내외 정책을 무리하게 공격하고 지적했으며 분쟁을 일으켰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손님을 대하는 도리가 아니며 외교 의례에도 맞지 않는다"고 강력 반발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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