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월 증시서 2.9조 빼가…4개월 연속 순유출

입력 2021-04-09 12:00   수정 2021-04-09 15:43

외국인 3월 증시서 2.9조 빼가…4개월 연속 순유출
채권자금은 9조 순유입, 역대 두번째 규모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달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빼간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자금은 2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순유입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5억8천만달러 순유출됐다. 3월 말 원/달러 환율(1,131.8원)로 계산하면 약 2조9천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이로써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순유출은 작년 12월을 시작으로 올해 1분기(1∼3월)까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차익 실현성 매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빠져나간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3월 중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83억5천만달러(약 9조4천500억원) 들어와 3개월째 순유입을 유지했다. 지난달 채권 투자자금 유입 규모는 2월(89억9천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57억7천만달러 순유입됐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입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월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사이 1bp 내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현재 1,131.8원으로, 2월 말보다 8.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 달러화 강세로 지난달 10일 1,142.7원까지 올랐다가 국내 경제지표 개선, 국내기업의 선물환 매도, 주요국 경제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의 영향으로 반락했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5원으로, 2월(4.1원)보다 줄었다.
3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6억8천만달러로, 2월보다 8억달러 감소했다.
1분기로 따졌을 때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83억9천만달러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37억4천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주요 선진국 국채 금리(10년물)는 나라마다 방향이 갈렸다. 미국은 경기부양책(1조9천억달러 규모) 시행,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2조2천500만달러), 인플레이션 확대 전망 등의 영향으로 2월 1.40%에서 3월 1.74%(4월 7일 현재 1.67%)로 올랐다.
한국 국채금리(10년물)는 2월 1.97%에서 3월 2.06%로 올랐고, 이달 7일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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