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주둔 이라크기지 또 피격…바이든 취임 후 23번째

입력 2021-04-23 11:09  

미군주둔 이라크기지 또 피격…바이든 취임 후 23번째
바그다드 공항에 로켓…"미군철수 주장 친이란 세력이 배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기지가 또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군 사상자는 없었으나 친이란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만큼 미국과 이란이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바그다드 공항 내 이라크 군부대에 로켓 3발이 떨어져 이라크 병사 1명이 다쳤다.
이 기지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퇴치전에 참여하는 미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미군 시설이 있는 이라크 기지가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다.
바그다드 북부 다른 공군기지에도 지난 18일 로켓 5발이 떨어져 이라크 군인 3명과 외국인 계약업자 2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곳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간 미국 정부는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내 세력이 미군 부대와 외교관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라크 내 친이란 세력들도 이라크에서 미군을 완전히 몰아내기 위해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AFP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이라크 내 미국 자산이 폭탄, 로켓 공격을 받은 사건은 이날까지 총 23건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미국은 이라크 내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했으나 양국은 아직 계획을 설정하지는 않았다.
현재 이라크에는 미군 2천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이란은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후원하고 있다.
이날 사건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두고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이 일방 탈퇴한 이란핵합의에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의제를 추가하는 재협상을 타진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탈퇴와 함께 복원한 경제제재부터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란은 독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미국을 제외한 다른 합의 당사국들과 협의에 나섰으나 아직 괄목할 진전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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