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교역재개설' 4월 중국산 수입 3월 규모 2배 넘어

입력 2021-05-18 16:19  

北 '교역재개설' 4월 중국산 수입 3월 규모 2배 넘어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국경 통제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달 북한의 대(對)중국 공식 수입액은 3월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은 2천875만1천 달러(약 325억원)를 기록, 3월의 1천297만8천 달러(약 146억7천만원)보다 121.5%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6천586만5천 달러(약 743억6천만원)를 기록한 이후 최근 9개월 사이 최대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지난 1~2월 북한의 대중국 수입액이 각각 2만9천 달러(약 3천278만원), 3천 달러(약 338만원)에 그치는 등 북중 교역은 사실상 중단 상태였다.
이후 지난달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전후해 북중 교역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며, 양측 최대 교역거점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발표된 해관총서 통계를 통해 이미 3월 북한의 중국산 수입이 6개월 만에 1천만 달러대를 회복했음이 알려졌고, 4월에는 북한의 중국산 수입 증가 폭이 더욱 커진 것이 확인됐다.
아직 단둥 등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화물열차가 목격되지는 않았지만, 선박 등을 통해 비료 등 시급히 필요한 물자가 북한에 제한적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부분이다.
북한의 4월 대중국 수출은 184만8천 달러(약 20억8천만원)로 전달 대비 41.2% 늘어났고, 수출입을 합한 지난달 북중 교역총액은 3천59만9천 달러(약 345억7천만원)였다.
다만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4월의 12.6%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북한과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점 등은 양측 교역 확대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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