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게이츠 부부, 공동운영 자선재단 운영구조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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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28 09:34  

'이혼' 게이츠 부부, 공동운영 자선재단 운영구조 변경 추진

'이혼' 게이츠 부부, 공동운영 자선재단 운영구조 변경 추진

현재 공동의장…WSJ "이사회 꾸린 뒤 외부에서 이사 초빙 협의"

기금 55조원 달하는 세계 최대 민간자선재단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최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65)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자신들이 공동운영하는 자선재단 운영구조를 바꾸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빌과 멀린다가 재단에 이사회를 구성하고 외부에서 이사(director)들을 데려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단의 일상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마크 수즈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공동의장들이 이혼하는 상황에서 재단의 안정성과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빌과 멀린다와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즈먼 CEO는 "빌과 멀린다는 재단의 임무를 위해 함께 일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라면서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따라 이들이 함께 운영해 온 자선재단의 향후 운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신탁관리인(trustee)이자 공동의장인 빌, 멀린다와 또 다른 신탁관리인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운영을 주도한다.

재단은 빌의 아버지가 1994년 설립한 재단과 빌이 1997년 세운 재단을 통합해 2000년 출범했다. 이후 2006년 버핏이 자산 대부분을 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재작년 12월 31일 기준 기금은 498억달러(약 55조6천700억원)로 세계 최대 민간자선재단으로 꼽힌다. 빌과 멀린다는 1994년부터 작년까지 총 368억달러(약 41조1천460억원)를 출자했다.

빌과 멀린다는 이달 초 27년간 결혼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모범부부'로 꼽혔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에 큰 관심이 쏠렸지만,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빌이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이어가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거나 불륜을 저질렀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빌과 멀린다는 이혼을 발표하면서 재단운영은 계속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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