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은 대선 영향받지 않을 것"

입력 2021-06-02 02:33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은 대선 영향받지 않을 것"
정부 대변인 "대통령 바뀌어도 최고지도자 지침 따를 것"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대통령 선거를 앞둔 이란이 대선 결과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스템과 정책의 틀 안에서 핵합의 복원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대선 결과는 오스트리아 빈 회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란은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협상에 임할 것이며 현재까지 빈 회담에 큰 장애물이 없어 대선 전에 좋은 결론이 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협상 중이다.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회담에서 참가국 공동위원회는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두 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이란과 서방 국가 간 이견을 조율해 왔다.
빈 회담에서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최근 시작한 5차 회담에서 "합의 초안 단계의 진전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대화를 통해 참가국 간 이견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란 대선은 오는 18일로 예정됐다. 재선에 성공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8월 끝난다.
강경보수 인물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란 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대선 전 핵합의 복원 회담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지만, 회담 과정에서 양국은 간접적으로 상호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및 독일 등 6개국과 맺은 것으로, 이란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8년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부활시키자 이란도 핵 활동을 일부 재개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이 합의를 준수할 경우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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