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결혼식'서 입었던 다이애나비 웨딩드레스 대중에 공개

입력 2021-06-03 18:50   수정 2021-06-04 14:05

'세기의 결혼식'서 입었던 다이애나비 웨딩드레스 대중에 공개
런던 켄싱턴궁에서 전시회 열려…"신부 드레스 역사상 가장 유명"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영국 찰스 왕세자의 아내인 고(故) 다이애나비가 40년 전 '세기의 결혼식'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대중에 공개된다.
3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런던 켄싱턴궁에서 열리는 전시회 '로열 스타일 인 더 메이킹'에는 다이애나비가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전시된다.
이 드레스는 다이애나비가 1981년 7월 29일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입은 것이다.

다이애나비가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지 1년 뒤인 1998년 7월 다이애나비의 옛 자택에서 전시된 바 있는 이 드레스는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대여를 허락하면서 20년이 지난 후 다시 대중을 만나게 됐다.
면사포까지 합쳐 길이 7.6m에 달하는 이 드레스는 선대 여왕 소유였던 아일랜드 특유의 캐릭마크로스 레이스로 장식됐으며, 198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태피터 소재의 퍼프 소매가 특징이다.
전시회 관계자는 "신부 드레스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남편 데이비드 에마뉘엘과 함께 이 드레스를 만든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에마뉘엘은 전시회에서 방영된 영상을 통해 드레스 제작 문의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내 삶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느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는 다이애나비가 결혼식 날 입었던 세미 정장 형식의 분홍 드레스도 함께 공개했다.
다이애나비는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가다 약 15년 만인 1996년 이혼했으며, 이듬해 8월 31일 프랑스 파리 센 강변의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과속하다 사고로 숨졌다.
전시회는 엘리자베스 2세 현 영국 여왕과 2002년 사망한 그의 여동생 마거릿 공주 등의 옷을 제작한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초까지 관람객을 받는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