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한의 대화 복귀 위해 한미연합훈련 문제 해결해야"

입력 2021-06-17 02:47  

문정인 "북한의 대화 복귀 위해 한미연합훈련 문제 해결해야"
전문가들 "한미, 북한에 더 유화적 제스처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변덕근 특파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16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북한을 대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8월 시행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한국의 동아시아재단과 미국의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미국의 적대적 의도와 정책의 표시라고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북한이 다시 대화로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는 것을 매우 주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가 미국과 협의한 뒤 연합훈련이 규모 축소가 아닌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하느냐 여부가 우선 문제이며 훈련 중단은 북한의 대화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한미가 연합훈련 중단을 포함해 북한을 향해 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과 더 많은 신뢰를 쌓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회담 복귀를 주저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상의 길을 닦기 위해 다양한 독자적이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이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할 수 있는 조치에는 한국전쟁의 공식적 종전을 선언하려는 의지와 함께 미국의 새로운 북미 관계 추구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더 확실한 성명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2018년에 우리가 조금 봤던 것처럼 화해의 선순환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전 손턴 전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도 미국이 기다리기보다 북한을 회담장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외교를 진행하려면 어떻게 북한에 접근할지에 대해 우선 미국 내부에서, 그러고 나서 우리의 파트너들과 더 많은 합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zoo@yna.co.kr
b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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