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카니발 내년엔 열릴까…주요 도시 조심스럽게 준비

입력 2021-06-22 01:42  

브라질 카니발 내년엔 열릴까…주요 도시 조심스럽게 준비
백신접종 확대로 기대 커져…리우 시장 "역대 최대 행사될 것"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계속되고 3차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내년 카니발 축제를 준비하는 도시가 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와 헤시피, 사우바도르 등 주요 도시에서는 내년 카니발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 속에 행사 준비를 시작했다.
헤시피시의 주앙 캄푸스 시장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 다른 지역 도시들의 경험을 지켜보면서 카니발 개최를 위한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시피시에서는 지난주부터 43세 이상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올해 안에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백신 접종이 가장 빠른 일랴 지 파케타 지역에서 시범 행사를 열어 카니발 개최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을 뚫고 내년 카니발 축제가 열리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바도르시 당국은 내년 카니발이 정상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기대 속에 관련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구촌 최대 향연'으로 일컬어지는 브라질 카니발 축제는 해마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을 앞두고 열린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 하루 전날이 카니발이다.
지난해 카니발은 2월 15일부터 거리 행사로 시작했고 3월 초까지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공론화되지 못했고,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뒤늦게 '카니발 책임론'이 거론됐다.
이 때문에 올해 카니발 축제는 전면 취소되고 온라인 행사와 조명 쇼로 대체됐으며,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는 코로나19 희생자를 애도하고 백신 접종 확대를 촉구하는 캠페인이 펼쳐졌다.
브라질 전국상업연맹(CNC)은 호텔과 쇼핑센터, 상가 등 관련 업종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최소한 80억 헤알(약 1조7천8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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