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0.4% 하락

입력 2021-07-28 03:53  

[뉴욕유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0.4% 하락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센트(0.4%) 하락한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가격은 7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인 6.0%로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격차 등을 이유로 신흥국과 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3%로 이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향했다.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경제에 계속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원유 수요가 "델타 변이의 잠재적 여파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 정부의 경제적 개입 등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는 물론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글로벌 위험회피가 커지는 점도 주식 등 위험자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날 미국 주요 증시는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가 영국과 비슷하다면 앞으로 4~6주 이내에 하루 최대 20만 건의 신규 확진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하루 20만 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입원 환자가 급증하며 비필수적 수술을 중단하는 사태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봉쇄가 다시 강화돼 글로벌 성장 회복을 방해하고 원유 수요 증가세가 억제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날 유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유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이 감산을 완화하더라도 내년까지 공급 과잉에 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트레이더들은 다음날 나올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자료도 주시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25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는 13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1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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