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위협 대비 해안 방어' 하푼 미사일 추가 구매"

입력 2021-09-06 11:57  

"대만, '중국 위협 대비 해안 방어' 하푼 미사일 추가 구매"
대만 매체 "요격률 높이라는 총통 지시 따라 추가 구매 나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위력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만이 해안 방어를 위한 하푼 지대함 미사일의 추가 구매에 나섰다고 대만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시보 등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달 하순 편성한 국방예산 가운데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HCDS)의 구매 계약 관련 예산이 당초 알려진 677억 대만달러보다 189억 대만달러(약 7천926억원)가 많은 866억 대만달러(3조6천320억원)로 편성되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푼 방어 시스템 관련 예산이 증가한 것은 요격률을 높이라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요청 때문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시보가 전했다.
이어 당초 대만군이 하푼 미사일의 요격률 목표를 70%로 계획해 관련 예산 내용을 차이 총통에게 보고했지만 요격률을 높이라는 지시에 따라 추가 구매에 나서 예산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하푼 미사일이 도입되면 슝(雄)-2, 슝-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700여 명 규모의 여단급 기동화 미사일 부대인 하이펑(海鋒) 대대를 소장급 휘하 '해군 해안방어 미사일지휘부'로 편제한 후 하푼 미사일 운영을 담당하는 10~12개 중대를 신설할 것으로 전했다.
이어 1개 중대에 하푼 미사일 32기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군사 전문가는 대만이 중국군의 075형 강습상륙함과 항공모함 등의 위협에 맞서 미국산 하푼 미사일과 2024년에 자체 건조하는 잠수함 등의 전력으로 대응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당국은 지난해 10월 23억7천만달러(약 2조7천456억원)에 달하는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 100대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여기에는 지상 발사용 'RGM-84L-4' 하푼 블록 II 미사일 400기와 훈련용 'RTM-84L-4' 하푼 블록 II 미사일 4기, 미사일 컨테이너 411개, 하푼 미사일 발사차량 100대, 레이더 트럭 25대 및 교체·수리 부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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