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이끌 외무부 차관 교체…"보수 성향"

입력 2021-09-15 19:24  

이란, 핵협상 이끌 외무부 차관 교체…"보수 성향"
최고지도자 사위 일가…"이란 핵합의에 비판적 입장"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끌 외무부 차관이 교체됐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부 장관은 알리 바게리(54) 사법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을 외무부 정무 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
외교관 출신인 바게리 차관은 보수 성향 인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위 일가다.
1991년 외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바게리 차관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위원을 거쳐 2008년 강경파 대통령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집권 시절 핵협상팀에 참여했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사법부 수장 재임 시절 바게리를 국제문제 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
바게리 차관은 2015년 타결된 핵합의와 관련해 "안보에 민감한 핵시설에 외국인이 접근하도록 허용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잠정 중단됐으며, 재개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전 정부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끈 압바스 아락치 차관은 협상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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