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지키고 심부름도 척척…아마존, 120만원 가정용 로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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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9-29 10:56   수정 2021-09-29 11:05

집 지키고 심부름도 척척…아마존, 120만원 가정용 로봇 공개

집 지키고 심부름도 척척…아마존, 120만원 가정용 로봇 공개

아마존 초청장 받은 사람에게 연내 한정 판매

디지털기술 감시단체, 사생활 침해 우려 제기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28일(미국 현지시간) 가정에서 보안과 편의 제공 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다기능 로봇 '아스트로'(Astro)를 공개했다.



CNBC와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아마존 디바이스·서비스 부문 데이비드 림프 부사장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무대로 불러내 소개하고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아스트로는 몸체 길이가 약 60㎝, 무게가 9㎏이며, 3개의 바퀴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알렉사, 카메라, 다양한 센서 등을 장착하고 있어 집안의 구조물이나 물체, 애완동물 등과 충돌하지 않고 곳곳을 이동하며 사용자가 지시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스트로의 가격은 999.99달러(약 120만원)로 책정됐으며, 아마존은 아스트로를 자사의 초청장을 받은 사람들에게 한정적으로 올해 안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판매 시점과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스트로의 첫 번째 주요 기능은 보안 감시다. 사용자가 집을 비웠을 때 침입 시도 등을 감지하면 즉시 사용자에게 경보를 보내고, 사용자는 밖에 있을 때 아스트로에 집 안에 있는 전열기나 가전제품 등의 상태를 확인하게 할 수 있다.

아마존은 또 아스트로에 적용된 음성비서 알렉사에게 가족 얼굴이나 습관 등을 익히게 할 수 있고 탑재 공간도 있어 스낵이나 음료, 각종 물건 등을 다른 방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지털기술 감시단체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재단'(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은 해커들이 아스트로를 이용해 사용자의 집을 몰래 들여다보거나 경찰이 수색영장을 통해 아스트로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 단체의 매튜 게리글리아 정책분석가는 "아스트로에 탑재된 감시 카메라가 집 안에 있는 보안 카메라처럼 유용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이런 기기에는 (보안) 취약성이 따른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림프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사용자가 아스트로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끌 수 있고 누군가 원격으로 카메라에 접근하려 할 경우 경보를 보내는 등 오남용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며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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