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보좌관, 이스라엘-하마스 긴장 고조 속 이집트행

입력 2021-09-29 16:37  

백악관 안보보좌관, 이스라엘-하마스 긴장 고조 속 이집트행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지난 5월 '11일 전쟁'을 치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이-팔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맡은 이집트를 방문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방문 중 이집트 관리들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긴장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또 다음 주에는 워싱턴에서 에얄 훌라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도 만날 예정이라고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밝혔다.
설리번의 이번 방문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이집트에 대한 3억 달러(약 3천550억 원)의 군사원조 중 1억3천만 달러(약 1천538억 원)의 집행을 보류한 가운데 이뤄진다.
미국 국무부는 보류된 군사원조를 이집트의 인권 상황 문제와 연동해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동 최대 안보 현안 중 하나인 이-팔 분쟁의 중재를 이집트에 위탁한 바이든 행정부는 보류된 군사원조를 이집트의 이-팔 분쟁 중재자 역할 강화와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압박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측에서도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 중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이하 르네상스댐) 관련 '물 분쟁'에 미국의 개입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집트는 지난 5월 11일간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끌어낸 데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물론 요르단 등 관련국 지도자들과 접촉하면서 휴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긴장 국면은 계속되고 있다.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 및 정착촌 등 해묵은 갈등 요인도 해소되지 않았다.
여기에 국제사회가 가자지구에 보내온 원조 자금 동결, 이스라엘 북부 교도소에 수감됐던 팔레스타인인들의 탈옥 문제 등으로 양측은 로켓포 및 폭격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요르단강 서안에서 하마스 요원 등을 사살하면서 양측간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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