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에 '기후변화·복잡계' 연구 3인…역대 수상자는

입력 2021-10-05 20:15   수정 2021-10-05 20:23

노벨 물리학상에 '기후변화·복잡계' 연구 3인…역대 수상자는
전체 115회에 걸쳐 218명이 영광…여성은 총 4명
역대 최연소는 25세·최고령은 96세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계 미국인 슈쿠로 마나베와 독일의 클라우스 하셀만, 이탈리아의 조르조 파리시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후의 물리학적 모델링과 지구온난화의 수학적 예측 가능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마나베와 하셀만을, 원자에서 행성 단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로 파리시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공동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상 가운데서도 물리학상이나 생리의학,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 사이 이 분야의 연구 동향을 가늠케 해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노벨 물리학상은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5차례 수여됐으며,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 6차례(1916년, 1931년, 1934년, 1940∼1942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올해까지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18명으로, 여성 수상자는 4명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두 차례 이상 받은 경우는 존 바딘이 유일하다. 그는 반도체 연구와 트랜지스터 발명으로 1956년 최초 수상했고, 1972년에 초전도 현상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해 두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영국의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로 1915년 X선 회절에 관한 연구로 내놓아 수상했다. 당시 그는 25세에 불과한 학생 신분이었다.
최고령 수상자는 미국의 아서 애슈킨으로 입자, 원자, 바이러스 등 매우 작은 물질을 손상 없이 집을 수 있는 광학 집게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 당시 그는 96세였다.
노벨물리학상은 1901년 X선을 발견한 뢴트겐이 처음 수상했으며,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방사능 분야의 선구자인 마리 퀴리 등 유명 과학자 다수를 수상자로 배출했다.




다음은 2000∼202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및 수상 업적.
▲ 2021년: 슈쿠로 마나베(미국), 클라우스 하셀만(독일), 조르조 파리시(이탈리아)
= 지구온난화 예측 가능성 증진, 기후 모델링 등 복잡계 연구를 발전시킨 공로
▲ 2020년: 로저 펜로즈(영국), 라인하르트 겐첼(독일), 앤드리아 게즈(미국)
= 블랙홀 연구에 기여
▲ 2019년: 제임스 피블스(미국), 미셸 마요르·디디에 쿠엘로(이상 스위스),
=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고 우주 속 지구의 위치를 밝히는 데 기여
▲ 2018년: 아서 애슈킨(미국), 제라르 무루(프랑스), 도나 스트리클런드(캐나다)
=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레이저 파동 개발에 기여
▲ 2017년: 라이너 바이스(미국), 배리 배리시(미국), 킵 손(미국)
=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로 중력파 존재를 실제로 확인
▲ 2016년: 데이비드 사울레스(영국), 덩컨 M 홀데인(영국), J 마이클 코스털리츠(영국)
= 위상(位相)적 상전이와 물질의 위상적 상을 이론적으로 발견
▲ 2015년: 가지타 다카아키(일본) 아서 맥도널드(캐나다)
= 중성미자 진동 발견
▲ 2014년: 아카사키 이사무·아마노 히로시(이상 일본) 나카무라 슈지(미국)
=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개발
▲ 2013년: 피터 힉스(영국)·프랑수아 앙글레르(벨기에)
= 힉스 입자 존재 예견
▲ 2012년: 세르주 아로슈(프랑스)·데이비드 J. 와인랜드(미국)
= 양자 입자 파괴 없이 측정 가능한 방법 발견
▲ 2011년: 사울 펄무터(미국)·브라이언 P. 슈미트(미국·호주)·애덤 G. 리스(미국)
= 초신성 연구로 우주의 '가속 팽창' 성질 규명
▲ 2010년: 안드레 가임(네덜란드)·콘스탄틴 노보셀로프(러시아·영국)
= 차세대 나노 신소재로 주목받는 2차원 그래핀(graphene) 연구 업적
▲ 2009년: 찰스 K. 가오(高)(영국·미국)
= 광섬유의 빛 전달과정 연구로 광통신 기초 마련
윌러드 S. 보일(캐나다·미국)·조지 E. 스미스(미국)
= 디지털영상 촬영에 쓰이는 전하결합소자(CCD) 센서 개발
▲ 2008년: 고바야시 마코토(小林誠)·마스카와 도시히데(益川敏英)(이상 일본)
= 자연계에서 쿼크의 존재를 보여주는 대칭성 깨짐의 기원 발견
난부 요이치로(南部陽一郞)(미국)
= 아원자물리학에서 자발적 대칭성 깨짐의 메커니즘 발견
▲ 2007년: 알베르 페르(프랑스)·페테르 그륀베르크(독일)
= 나노 기술 및 거대자기저항(GMR) 발견에 기여
▲ 2006년: 존 매더·조지 스무트(이상 미국)
= 극초단파 우주배경복사의 흑체 형태와 이방성(異方性) 발견, 은하와 별의 기원 연구에 기여
▲ 2005년: 로이 글로버(미국)
= 양자 광학이론 이용, 빛의 결맞음 이론 정립 공헌
존 홀(미국)·테오도어 헨슈(독일)
= 레이저 정밀 분광학 개발 기여
▲ 2004년: 데이비드 그로스·데이비드 폴리처·프랭크 윌첵(이상 미국)
= 원자핵 내의 강력과 쿼크의 작용 규명
▲ 2003년: 알렉세이 아브리코소프(러시아)·앤서니 레깃(영국)·비탈리 긴즈부르크(러시아)
= 양자역학 분야의 초전도와 초유동 현상 연구
▲ 2002년: 레이먼드 데이비스 주니어(미국)·고시바 마사토시(일본)
= 우주 중성미자 연구
리카도 지아코니(미국)
= 우주 X선 원천 발견으로 천체물리학에 기여
▲ 2001년: 에릭 코널·칼 위먼(이상 미국)·볼프강 케테르레(독일)
= 보스-아인쉬타인 응축물로 알려진 새로운 초저온 기체 물질 생성
▲ 2000년: 조레스 알페로프(러시아)·헤르베르트 크뢰머(독일)·잭 킬비(미국)
pual0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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